[바스켓볼 브레이크] A매치 휴식 마친 KBL 많은 변화 속 본격 순위경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2월 6일 05시 30분


안양 KGC 레이션 테리(왼쪽)-저스틴 에드워즈. 사진제공|안양 KGC인삼공사
안양 KGC 레이션 테리(왼쪽)-저스틴 에드워즈. 사진제공|안양 KGC인삼공사
‘2018~2019 SK5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6일 원주 DB-고양 오리온전, 인천 전자랜드-서울 SK전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정규리그 2라운드를 마친 현재 울산 현대모비스(15승3패)가 2위 부산 KT(12승6패)에 3경기 차로 앞서며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KT부터 두껍게 중위권이 형성돼 있어 3라운드에서 더 치열한 순위경쟁이 예고됐다.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외국인선수 교체 등 전력을 정비에 나선 팀들이 많아 매 경기가 흥미로울 전망이다.

● 많은 전력변화…제2의 개막(?)


이번 A매치 휴식기에 전력 변화가 많았다. 9승9패로 리그 5위에 랭크된 안양 KGC는 외국인선수 2명을 모두 교체했다. 개막 후 부진했던 미카일 매켄토시와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을 입은 랜디 컬페퍼를 각각 KBL 경력이 있는 레이션 테리와 저스틴 에드워즈로 교체했다. 둘 모두 KBL리그를 통해 어느 정도 기량이 검증된 선수로 KGC는 안정을 택했다. 서울 SK(8승10패)는 단신 외국인선수 오데리언 바셋을 보내고, 미국프로농구(NBA) D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마커스 쏜튼을 영입했다. 서울 삼성 또한 KBL 유경험자인 단신 외국인선수 네이트 밀러로 수비와 득점 강화를 선택했다. 외국인선수들의 비중이 워낙 큰 시즌이라 이러한 변화를 통해 각 팀이 어떤 경기력을 발휘하느냐가 리그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KCC 하승진. 사진제공|KBL
KCC 하승진. 사진제공|KBL

● 주목받는 KCC의 부상 복귀 전력

KCC는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연이어 나온 부상자들로 인해 8승10패에 그치며 공동 6위로 내려앉아 있다. 하지만 3라운드에 부상 복귀 전력들이 있다.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221㎝)이 최근 팀 훈련을 시작해 조만간 코트에 나설 계획이다. 2라운드 막판 정강이 통증으로 고생했던 송교창은 8일 서울 SK와의 3라운드 첫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백업 포워드 정희재도 부상에서 벗어나 출전을 준비 중이다. KCC가 3라운드 중반부터 베스트 멤버들을 모두 가동한다면 중위권에서 힘을 발휘할 수도 있다.

오리온 윌리엄스(가운데). 사진제공|KBL
오리온 윌리엄스(가운데). 사진제공|KBL

● 주목받는 하위권의 DB와 오리온

DB는 2라운드까지 7승 11패로 8위, 오리온은 6승12패로 9위에 머물렀다. 두 팀은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전력 보강보다 내실다지기에 힘썼다. DB는 2라운드 중반 리온 윌리엄스를 영입하면서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확실히 발전된 모습으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DB는 3라운드부터 중위권 가세를 위한 승부수를 던질 참이다. 대릴 먼로의 부상으로 10연패까지 빠졌던 오리온은 2라운드 후반 먼로의 복귀와 함께 확실히 나아진 경기력을 드러냈다. 먼로가 중심을 잡아주자 국내선수들도 살아났다. 2연승으로 2라운드를 마감한 오리온이 3라운드 초반에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중위권 싸움에 가세할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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