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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김민재 조합, 우려했던 수비 불안 지웠다
뉴스1
업데이트
2018-11-18 07:38
2018년 11월 18일 07시 38분
입력
2018-11-18 07:36
2018년 11월 18일 0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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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FC도쿄)의 공백으로 우려를 샀던 수비는 생각보다 단단했다. 노련한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패기 가득한 김민재(전북)의 중앙 수비 조합은 호주 공격을 상대로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한국은 전력 누수가 컸다.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지는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 사드)이 빠졌고 공격의 손흥민(토트넘),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제외됐다.
여기에 그동안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장현수(FC도쿄)도 합류하지 못했다. 장현수는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조작으로 인해 국가대표 선발자격을 영구 박탈당했다. 이번 원정은 물론이고 앞으로 대표팀 경기에 뛸 수 없는 처지다.
호주전은 장현수의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첫 경기였다. 벤투 감독에게도 한국 축구에도 중요한 일전이었는데 벤투 감독은 김민재를 장현수의 대체자로 선택했다.
이미 여러 차례 호흡을 맞췄던 김영권과 김민재는 호주를 상대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에는 상대의 강한 압박에 잠시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안정을 찾은 뒤에는 호주의 공격을 차분하게 막아냈다.
러시아 월드컵 때 맹활약을 펼치면서 자신감이 높아진 김영권은 주장 완장을 차고 수비 라인을 컨트롤 했다. 위기 상황에는 몸을 날렸고 상대의 패스 길을 파악, 차단하면서 수비에 안정감을 더했다. 더불어 필요한 순간에는 앞으로 전진, 공격의 숫자를 늘려주는 역할도 맡았다.
김민재는 초반 흔들리더니 빠르게 경기에 적응한 뒤 특유의 저돌적인 수비력을 펼쳤다. 유럽 선수들과 비슷한 체형을 자랑하는 호주의 공격수들을 상대로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제공권 싸움에서도 대등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전반 24분에는 날카로운 롱패스로 황의조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정확한 발밑을 자랑하기도 했다.
김영권과 김민재가 책임진 중앙 수비 덕에 한국은 경기 내내 중원을 호주에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무실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한국은 공교롭게도 김민재가 정승현과 교체 아웃된 뒤 후반전 추가시간에 골을 내주면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비록 한국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김영권-김민재 조합의 성공 가능성을 보는데 성공했다. 새롭게 수비 라인을 짜야 하는 벤투 감독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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