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30?보훔)과 구자철(29?아우크스부르크)이 파울루 벤투 감독과 첫 만남을 갖는다. 둘 모두 기량을 펼치는 것과 동시에 젊어진 벤투호의 동생들을 이끌어야 하는 또 다른 역할이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 5일 11월 호주에서 펼쳐질 호주(17일), 우즈베키스탄(20일)과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치르는 첫 원정 평가전에서 새로운 선수 테스트에 들어간다. 그동안 A대표팀에 단 한번도 소집되지 않았던 나상호(22?광주), 김정민(19?리퍼링), 이유현(21?전남)이 기회를 잡았다.
반가운 이름도 포함됐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다 부상과 부진으로 대표팀과 잠시 멀어졌던 이청용과 구자철이 주인공이다.
2008년부터 대표팀의 측면을 책임졌던 이청용은 지난 몇 년 동안 전 소속팀 크리스탈 팰리스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대표팀 내에서도 자리를 잃었다. 이청용은 지난 5월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테스트를 받았지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결국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청용은 올 시즌 독일 2부리그 보훔에서 다시 날개를 펴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도움 4개를 기록하는 등 과거의 기량을 회복한 모양새다. 벤투 감독은 “이청용은 이전부터 관찰했던 선수다. 능력을 갖춘 선수다. 소속팀에서 활약이 좋기에 기대감을 갖고 발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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