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명단에 박주호·이근호…맨시티 부럽지 않은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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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2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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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3라운드 울산현대와 강원FC의 경기 전반 울산 박주호가 경기장 밖에서 몸을 풀고 있다. © News1
20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3라운드 울산현대와 강원FC의 경기 전반 울산 박주호가 경기장 밖에서 몸을 풀고 있다. © News1
한국축구 레전드인 이근호와 국가대표 박주호가 나란히 교체명단에 오른 것은 울산의 선발 라인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영국 EPL 명문구단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 주말 9라운드에서 주축 선수인 스털링과 데 브라이너를 교체명단에 올려 경기를 치른 것처럼 울산현대 역시 화려한 선수 구성으로 타 구단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울산은 지난 20일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3라운드에서 이근호, 박주호, 한승규 등 주축 선수들을 교체명단에 올려 경기를 치르면서도 강원에 2대0으로 완승했다.

비록 박주호, 이근호 등 주축 선수들이 제외됐지만 울산의 선발 라인업은 최근 4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오며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스플릿 라운드 돌입 전 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강원전 공격 라인업에는 리그 19호골을 기록한 주니오와 에스쿠데로, 믹스가 포진됐다.

특히 좌우 측면 공격을 맡은 김인성과 김승준은 이근호, 황일수와 꾸준히 경쟁하며 최근 제주와 전북전에 나란히 득점에 성공해 팀 승리에 일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후반 교체투입돼 박용우와 주니오의 골을 어시스트한 한승규는 시즌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오르고 있다.

이날 국가대표 사령탑인 파울루 벤투가 울산을 처음으로 찾아 경기를 지켜본 가운데, 한승규의 다음달 17일 호주 원정 대표팀 발탁 가능성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한승규의 후반 활약에 대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집중적으로 좁은 공간을 파고드는 연습을 했던 게 많이 나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미드필드의 강한 압박을 예상해 한승규를 투입했다”며 “한승규의 장점이 꼭 필요한 시점이었고 그대로 적중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은 전북(승점77), 경남(승점58)에 이어 3위(승점56)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2위 경남에 대해 “쫓는 자보다 지키는 팀이 더 부담될 것”이라며 “남은 스플릿 라운드에서 경기력을 유지하고 집중력을 발휘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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