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음주운전 물의’ 박준태와 계약 해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19일 13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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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박준태(오른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남 박준태(오른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남 드래곤즈가 최근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박준태(29)와 계약 해지했다.

전남은 19일 “구단 인사위원회를 18일 열고 박준태에게 음주운전 사고 및 구단 미보고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소명 기회를 제공했다. 박준태는 본인 잘못으로 구단과 팬들에게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했으며 스스로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준태는 6월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량을 몰다가 택시와 추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운전사와 동승자 2명이 전치 2주 상해를 입었다. 당시 박준태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처분 수치인 0.131%.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5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박준태에게 15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1500만원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전남은 “박준태가 음주운전 사고 이후 3개월이 지나도록 구단에 보고하지 않음은 물론 선수 계약서 제2조(선수의 의무) 15항 위반, 제3조(선수의 금지사항) 5항 위반 등 여러 여건을 고심한 결과 박준태와 계약 해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남은 아울러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소속선수 전원에게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정기교육과 함께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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