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걱정만큼 힘들진 않아… 이 팀에 애정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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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8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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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들어서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2일 우루과이(서울), 16일 파나마(천안)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2018.10.8/뉴스1 © News1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들어서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2일 우루과이(서울), 16일 파나마(천안)와의 평가전을 치른다. 2018.10.8/뉴스1 © News1
강행군으로 인한 체력 저하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는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이 “주위에서 걱정해주시는 만큼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면서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어 “축구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것”이라며 사명감을 강조했다.

오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나흘 뒤인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북중미의 복병 파나마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 축구대표팀이 8일 오후 파주NFC에 소집됐다. 이번 2연전을 위해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해 총 25명의 선수들을 호출했고 이날부터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날 오후 파주NFC에서 만난 손흥민은 먼저 ‘혹사 논란’ 관련 주위 우려에 대한 답변부터 했다. 그는 “(힘들지 않냐는)같은 질문을 계속 받는데, 같은 대답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면서 “재밌다. 주위에서 걱정해주시는 것만큼 힘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어려운 상황을 딛고 이런 분위기를 만들었는데,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한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9월 2연전 때 주장 완장을 찾던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이나 새로 가세한 선수들 모두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한국 축구를 위해 이 분위기를 유지해야하는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2연전은 한동안 축구대표팀에서 손흥민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일정이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손흥민을 내어주는 조건으로 11월 A매치 그리고 내년 1월 아시안컵 조별리그 1, 2차전에 손흥민을 대표팀에 보내지 않겠다고 대한축구협회와 합의한 바 있다. 벤투 감독도 아쉽겠지만, 손흥민도 이번 소집을 알차게 써야한다.

관련해 그는 “개인적으로 11월 평가전 때 함께 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 큰 대회를 앞두고 팀과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한데, 그렇기 때문에 이번 소집을 알차게 써야한다”면서 “열흘 좀 안 되는 시간 동안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선수들과도 손발을 최대한 많이 맞춰볼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새로운 감독님에게도, 이 팀에 대해서도 애정이 많다. 애틋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팬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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