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위해 벤투-김학범 만났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9월 20일 14시 04분


코멘트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각급 연령별 대표팀 감독 상견례모임이 열렸다. 정정용 19세 이하 대표팀 감독,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김판곤 감독선임위원장, 김학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최영준 기술발전위원장, 서효원 KFA 전임지도자 
팀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각급 연령별 대표팀 감독 상견례모임이 열렸다. 정정용 19세 이하 대표팀 감독,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김판곤 감독선임위원장, 김학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최영준 기술발전위원장, 서효원 KFA 전임지도자 팀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각급 대표팀 감독들이 손을 맞잡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각급 대표팀 감독 간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날 회동에는 김판곤 협회 국가대표선임위원장,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정정용 U-19 대표팀 감독이 자리했다. 또한 최영준 기술발전위원장 대행, 서효원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도 참석했다.

국가대표팀 감독과 연령대 대표팀 감독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심을 모은 것은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의 만남이다. 벤투 감독이 맡고 있는 국가대표팀과 김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U-23 대표팀은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다. U-23 대표팀은 연령대 대표팀의 종착지이자 국가대표팀으로 나아가는 마지막 관문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 주축멤버였던 이승우(베로나), 황희찬(함부르크), 김민재(전북 현대), 황인범(아산 무궁화), 김문환(부산 아이파크) 등은 국가대표팀과 U-23대표팀에 걸쳐 있는 자원이다. 두 대표팀 일정 중복 시 선수 선발 과정에서 벤투 감독과 김 감독 간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두 시간여의 미팅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에서도 이와 비슷한 미팅을 한 적이 있다. 이번 미팅의 목적은 연속성, 접근성을 유지하는 차원이다. 앞으로도 각 감독들이 원하는 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며 “모든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이 중요하다. 의견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한 좋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은 시작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지도자 별로 선수들의 생각을 듣는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할 선수들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 될 수 있도록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선수 차출이 상충되는 부분에서는 가능한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대화를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투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세미나와 시상식 참가를 위해 21일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