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기 새내기들, 신인경주 담금질 끝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8월 29일 05시 45분


김경일(왼쪽)-한준희. 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김경일(왼쪽)-한준희. 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7월에 데뷔한 경정 15기 신인선수들이 28회차부터 34회차까지 7주간의 신인경주로 담금질을 마쳤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신인선수들의 미사리 본장의 실전경험 향상과 빠른 수면 적응을 위해 매년 신인경주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15기 신인들은 16명으로 남자 12명(구남우, 김경일, 김태영, 송효범, 신선길, 엄광호, 윤상선, 이인, 정세혁, 정승호, 조승민, 한준희)과 여자 4명(김지영, 김채현, 박민영, 한유형)이다.

7주간의 신인경주에서 눈에 띄는 선수로는 김경일과 한준희를 꼽을 수 있다. 졸업경주 우승자 김경일은 8회 출전해 1착 3회, 2착 3회, 3착 2회를 기록하며 신인경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8전4승을 기록한 한준희의 활약도 돋보인다. 4회 우승 중 3승을 휘감기, 나머지 1승을 인빠지기로 올렸다는 점이 주목할만 만하다. 스타트를 동반한 공격적인 전술을 선호해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3승을 기록한 조승민을 비롯해 엄광호, 윤상선, 김태영이 2승을 거뒀다. 정세혁과 정승호도 한차례씩 우승을 경험했다.

김지영. 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김지영. 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여자선수 중에서는 김지영이 주목을 받았다. 8회 출전해 우승 2회, 2착 4회, 3착 1회를 기록했고, 한 차례만 착순권 밖으로 밀려났다. 큰 기복 없이 0.2초대의 스타트 감각을 유지하는 점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술로 공간을 파고드는 모습이 높게 평가받는다. 다만 마지막까지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하고 실수를 범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전개되던 경주를 종종 놓친다는 점은 나중에 경험으로 보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박민영, 송효범, 한유형, 김채현 등은 우승경험을 맛보진 못했지만 신인경주에서의 경기 경험을 발판삼아 실력을 정비한다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는 전력들로 파악된다.

경정 전문가들은 “동기들과 겨루는 신인경주와 선배선수들과 함께 편성되는 혼합경주는 수준 차이가 엄청나다. 신인들은 뭘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높은 긴장을 느끼게 된다. 후보생부터 담금질해온 스타트와 전술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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