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8강전 승리에 눈시울 붉힌 김학범 감독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 김학범 감독은 27일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AG)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4-3으로 승리한 직후 눈물을 흘렸다. 종료 후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힘겹게 승리한 탓인지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히며 카메라를 외면하기도 했다. 인터뷰를 제대로 진행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잠시 시간을 보낸 뒤 대회 공식인터뷰에서 나선 김 감독은 4강 진출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소감은.

“힘든 경기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서 승리를 쟁취한 선수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싶다.”

-4강에서 베트남-시리아전 승자와 맞붙는데, 누가 올라오길 바라는가.

“어느 팀이 올라오던 우리는 처음에 가진 마음대로 준비할 것이다.”

-손흥민이 우즈베키스탄전 연장 후반 페널티킥 장면을 안 보던데.

“손흥민이 황희찬이 킥을 찰 때 안 본 건 그만큼 간절했기 때문일 것이다.”

-다음 경기 조현우 출전 여부는?

“누가 나와도 우리 선수는 다 잘할 것이다. 불안하다 말할 수 없다. 조현우가 나와도 송범근이 나와도 우리 골문을 충실하게 지켜줄 것이다. 선수들이 나에 대한 믿음이 있고, 나도 선수들에 대한 굳은 믿음이 있다.”

-베트남이 강해졌는데.

“박항서 감독을 기다리고 있으려고 한다. 사실 대단하다고 본다. 박항서 감독이 좋은 팀을만들었다.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만약 대결이 성사되면 매우 흥미로운 경기가 될것이라고 믿는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