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떠오르는 신예 야니스 안데토쿰보와 포르징기스 그리고 살아있는 전설들인 덕 노비츠키, 가솔 형제 마누 지노빌리, 토니 파커 등은 성공적인 유럽 커리어를 마친 후 미국 무대에서 자신을 증명하며 유럽 선수들도 미국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에이튼, 섹스턴, 루카 돈치치 등 수준급 선수들이 구단의 부름을 받았다. 댈러스의 부름을 받은 루카 돈치치는 현재 신인왕 예측 1순위로 거론되고 있으며 ‘넥스트 지노빌리’가 될 것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유럽 무대를 정복한 돈치치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적지 않은 유럽 선수들이 이번 드래프트에서 선택받아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돈치치 다음으로 즈난 무사가 브루클린 네츠에 지명됐다. ‘보스니아 지노 빌리’라고 불리는 즈난 무사는 뛰어나지 않은 신체조건이지만 플로터와 중거리 슛 등 개인 능력으로 극복하여 1라운드에서 브루클린 네츠의 부름을 받았다.
로디온스 크룩스는 가솔 형제가 뛰었던 바르셀로나 출신으로 2017년 드래프트 참가 선언을 했지만 철회하였다. 로디온스는 큰 키와 윙스팬을 가지고 있다. 파워포워드에서 슈팅가드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브루클린의 부름을 받았다. 아직 일대일 능력이 부족하고 벌크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분간 경기에 출전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출신의 엘리 오코보는 농구선수로서 왼손 가드라는 큰 장점과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다. 현재 프랑스 농구 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으며 피닉스 선즈에 드래프드 되었다. 이밖에도 아이작 봉가, 아르놀다스 쿨보카도 다가오는 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패스와 스페이싱 조직력을 팀원 전체가 유기적으로 끌어올렸던 유럽리그와 다르게 NBA는 그러한 조직력을 깰 수 있는 정신력과 개인 능력이 필요한 리그다. 스페인 리그 바르셀로나 라싸의 살아있는 전설 후안 카를로스 나바로가 리그 적응에 실패하여 바르셀로나로 리턴한 사례도 있다.
NBA 개막이 10월 17일로 확정됐다. 새로운 무대로 발걸음을 내딛는 신예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