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6라운드, 눈여겨 볼 맞대결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7월 11일 05시 30분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 사진제공|제주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 사진제공|제주 유나이티드
본격적인 여름 레이스에 돌입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이 11일 16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전북 현대(승점35)가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구축한 가운데에 최대 격전지는 2위 자리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8승3무4패(승점27)로 2위에 올라 있지만, 3위 수원 삼성(7승4무4패·승점25)과 수원에 승점은 물론 다득점·골득실까지 같아 승자 승에서 뒤진 4위 경남FC이 승점2 차이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제주는 경남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지난 3월 1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경남이 예상을 깨고 2-0으로 이겼다. 제주는 설욕에 성공할 경우, 경남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지만 반대로 패할 경우에는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경남은 15라운드에서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쿠니모토(21·일본)가 정상적으로 출전하고, 부상에서 회복 중인 스트라이커 말컹(24·브라질)까지 교체 출전 준비를 시켜 놓을 만큼 이번 경기를 벼르고 있다.

강원FC 우로스 제리치. 사진제공|강원FC
강원FC 우로스 제리치. 사진제공|강원FC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강원FC의 경기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 경기는 K리그1 전체 득점 1위인 외인과 토종 득점 1위간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강원에는 11골로 득점 1위에 올라있는 우로스 제리치(26·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건재하다. 지난 8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는 골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득점 루트가 다양해 상대 수비에게는 늘 경계대상이다. 인천에는 8골로 국내 선수 중 득점 1위인 문선민(26)이 있다.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출전을 통해 아무나 누릴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쌓은 문선민은 7일 전북 현대와의 15라운드에서 2골을 몰아넣는 등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문선민은 월드컵 피로 여파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출전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 전북과의 경기에서도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해 허벅지에 테이핑을 하고 나섰고, 전반만 소화한 채 교체됐다. 인천 관계자는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는데 다행이 햄스트링 근육이 손상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피로누적이 된 상태라 휴식이 필요하다. 출전을 강행할지, 교체출전을 할지, 아니면 쉴지는 안데르센 감독님이 결정하실 부분이다. 출전여부는 당일에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월드스타’로 급부상한 골키퍼 조현우(27)가 속한 대구FC는 상주 상무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조현우는 지난 8일 FC서울과의 15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허용한 바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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