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서 타선으로…‘중위권’ LG의 반전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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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7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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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스포츠동아DB
2018시즌 LG는 새로운 경쟁력을 찾았다. 점수를 지키는 데서 나아가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내는 일이다.


LG의 강점은 ‘선발 야구’에 있다. 헨리 소사와 타일러 윌슨을 중심으로 강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은 16일까지 4.27로 SK(4.04)에 이어 리그 2위다. 올 시즌 장기 연승과 장기 연패를 오가는데 대해 LG 류중일 감독 역시 “지는 경기에선 선발 투수가 빨리 무너진다”고 꼬집는다. 그만큼 LG는 선발 투수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14일까지 4연패에 빠진 이유도 소사~손주영~차우찬~임찬규이 차례로 무너진 까닭이다. 해당 4경기에서 LG 타선은 종합 17점을 뽑았지만, 37실점의 벽에 가로막혔다.


대신 타선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중이다. LG는 15~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2연전에서 모두 끝내기 안타로 연승을 챙겼다. 실점보다 근소하게 앞서는 득점으로 이뤄낸 성과다. 15일엔 하위 타순의 정주현이, 16일엔 상위 타순의 박용택이 각각 주인공이 됐다. 16일까지 팀 득점권 타율 0.302로 두산(0.303)에 이어 2위를 기록한 LG는 6월 무득점 경기가 단 한번도 없을 정도로 팀 타선의 짜임새를 높이고 있다. 팀 타율도 0.299로 1위다.


누구나 해결사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손꼽히는 강점이다. 4번 타자 김현수(0.411)를 필두로 이형종(0.362), 채은성(0.349) 등 3할 이상의 득점권 타율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가 5명에 이른다.

잠실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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