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로 점철된 넥센 히어로즈의 2018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6월 1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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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히어로즈.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서울 히어로즈.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2018년 넥센 히어로즈에는 바람 잘 날이 없다. 구단 자체적인 경영 문제부터 선수단의 사적인 영역까지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모기업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생할 수 있는 프로야구단의 성공적 경영 모델이었던 넥센은 어느새 리그 퇴출까지 거론되는 존재로 전락했다.


이장석 전 넥센 히어로즈 대표와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간의 경영권 분쟁은 서막에 불과했다. 지난 1월 13일 대법원은 ‘구단 측이 홍 회장에게 지분 40%를 양도해야한다’는 원심을 최종 확정했다. 이어 2월 2일엔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이 전 대표가 횡령과 배임으로 징역 4년을 구형받았다. 프로야구 관련 업무에 관한 직무 권한도 모두 정지됐다.


선수단 내부의 사건사고도 이어졌다. 1월 18일엔 신인 안우진이 휘문고 재학 시절 학교 폭력에 가담한데 대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3년 자격정지 징계가 확정됐다. 5월 23일엔 조상우와 박동원이 성폭행 혐의에 연루되어 구단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설상가상으로 5월 28일 오후엔 언론 보도를 통해 2017시즌 단행한 트레이드 4건 중 2건에 미신고 현금이 포함된 사실이 적발됐다. 29일엔 황재균(롯데·2010년), 박병호(LG·2011년) 등의 트레이드에도 뒷돈이 오갔다는 의혹이 이어졌다. 결국 5월 30일 KBO 구단 단장들이 모여 그간의 미신고 현금 내역 공개를 결정했고, 뒷돈 총액이 131억 5000만원으로 밝혀지며 야구계는 발칵 뒤집혔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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