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슬럼프’ SK 타선, 힐만의 믿음은 ‘KEEP G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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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3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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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힐만 감독. 스포츠동아DB
SK 힐만 감독. 스포츠동아DB
“Keep Going!(그대로 간다!)”


선두 자리까지 위협하던 SK가 급격한 추락을 겪고 있다. 22일까지 어느새 6연패다. 연패에 빠진 팀들이 으레 그러하듯 투타 밸런스가 꼬일 대로 꼬였다. 특히 그 중에서도 타선의 동시다발적 침묵이 뼈아프다. SK는 6연패 기간 팀 타율 0.185로 극악의 부진을 기록 중이다. 장기인 홈런은 6개로 리그 평균 수준이지만 출루율(0.265·10위) 자체가 낮으니 득점(16득점·9위)은 요원하다.


라인업에 포함된 선수들의 집단 슬럼프라는 점이 문제다. 연패 기간 10타석 이상 들어선 11명 중 타율 2할을 넘는 건 제이미 로맥(0.368), 나주환(0.353), 김성현(0.318) 뿐이다. 최정(0.059)과 김동엽(0.077), 이재원(0.000)은 1할에도 못 미친다. 득점이 나오기 힘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K 김동엽. 스포츠동아DB
SK 김동엽. 스포츠동아DB
하지만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라인업에 큰 손질을 가하지 않을 계획이다. 23일 문학 넥센전에 앞서 그는 “그들은 출루 능력이 있다. 출루를 해야 점수가 난다. 부진에 빠졌던 선수들이 최근 타석에서 좋은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고 선수들을 두둔했다. 이어 “감독은 최근 모습을 보고 선수들을 판단한다. 한동민의 경우도 그렇다. 전날(22일) 볼넷 두 개를 골라냈고, 밸런스가 좋았다. 타격감이 살아나는 증거다”고 덧붙였다.


이럴 때일수록 사령탑의 주문은 간단해야 한다는 게 힐만 감독의 철학이다. 그는 “자신의 스윙을 과감히 하라고 강조했다. 그저 심플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문학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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