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속 경남’? 포항에도 당했다… 말컹 침묵 속 1-2 패배 2연패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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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강원 맞아 첫승-탈꼴찌, 전북 이동국 멀티골… 통산 206호


경남 돌풍은 ‘찻잔 속의 태풍’이었나.

경남이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방문경기에서 1-2로 져 시즌 첫 2연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2부 리그에서 승격한 경남은 시즌 초반 4연승으로 1위를 달리며 K리그1 판도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듯했으나 이후 1무 2패로 부진하며 3위로 추락했다. 시즌 초반 4경기에서 6골을 터뜨려 득점 랭킹 1위에 오른 경남 외국인 공격수 말컹은 2경기 연속 침묵했다.

포항은 브라질 공격수 레오가말류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2연패에서 탈출하며 4승 1무 2패(승점 13)로 4위로 도약했다. 이날 패한 경남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4위가 됐다. 대구는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승리하며 3무 3패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두고 최하위를 탈피했다. 대구는 승점 6을 기록해 전남(승점 5)을 꼴찌로 밀어내고 11위가 됐다.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39·전북)은 14일 전남과의 안방경기에서 2골을 넣어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청신호를 켰다. 이동국은 이날 후반 15분 페널티킥 선제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머리로 한 골을 더 보탰다. 이동국은 후반 43분 얻은 페널티킥을 놓쳤지만 시즌 시작 7경기 만에 시즌 4골을 기록해 2009년부터 시작된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10년 연속으로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200골 고지에 오르며 ‘골=새 역사’를 쓰고 있는 이동국은 통산 206골을 기록했다. 전북은 이동국의 멀티골과 이재성의 추가골로 3-0 완승을 거두고 5연승을 질주하며 6승 1패(승점 18)로 수원(승점 14)을 제치고 1위를 지켰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k리그1#프로축구#프로축구 경남#레오가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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