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 집중하는 제주, 득점 가뭄 해갈하며 반등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4월 11일 05시 30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제주.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제주.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유나이티드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에서 힘든 초반 싸움을 하고 있다.

K리그1 5라운드까지 소화한 10일 현재 1승2무2패(승점5)로 12개 팀 중 8위에 머물고 있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32강 조별리그 G조에서 한 경기를 남겨둔 현재 1승4패로 16강 진출 좌절이 이미 확정됐다.

가장 큰 문제는 공격력이다. K리그1 5경기에서 1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다. 이는 K리그1 12팀 중 최소 득점이다. 지난달 18일 울산 현대와의 원정에서 넣은 골이 유일한 팀 득점이고, 그 이후에도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는데 실패하고 있다. 수비에서 5경기 3실점으로 막아낸 덕분에 그나마도 승점을 쌓을 수 있었다. 실점은 수원 삼성과 함께 최소다.

지난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전혀 다른 행보다. 지난해 제주는 5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7골1실점으로 3승2무의 무패 행진을 기록, 전북 현대를 다 득점에서 따돌리고 리그 선두에 나섰다. 이를 발판 삼아 제주는 지난 시즌 2위를 차지했다.

제주 조성환 감독은 10일, “AFC 챔피언스리그를 2년째 병행하고 있는데 경험적인 측면에서 나아질 것으로 봤지만 예상보다 쉽지 않았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새로 영입한 외국인선수 호벨손과 찌아구가 아직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둘은 부상과 부진 등으로 리그1에서 아직은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조 감독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다시 잘 준비해서 달려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제주는 12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로 K리그1 6라운드를 치른다. 제주가 한결 나아진 플레이를 통해 득점 가뭄을 해결하고,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