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지 명장’ 밥 보키 “주말골퍼라면 60도 쓰지 마세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4월 10일 15시 39분


코멘트
밥 보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밥 보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명인의 말 한마디와 동작 하나에 모두의 이목이 쏠렸다. 전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호흡을 통해 탄생한 생생한 경험담을 머릿속에 담아두기 위해서였다.

‘웨지의 명장’으로 불리는 밥 보키(79·캐나다)가 한국을 찾아 생생한 조언을 건넸다. 1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드림골프연습장에서 열린 ‘팀 타이틀리스트 웨지 세미나’에 참석해 자신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전수했다.

밥 보키는 웨지 역사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1976년 개인점포를 열어 골프계에 첫 발을 내디딘 보키는 1996년 타이틀리스트와 손을 잡고 본격적인 ‘웨지 장인’으로서의 길을 걸었다. 이후 20년간 끊임없는 연구와 시행착오를 통해 전 세계 골프인들에게 사랑받는 ‘보키표 웨지’가 탄생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도 전성기 시절 보키가 직접 고안한 웨지를 이용해 숏게임을 펼쳤고, 현재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던 스피스(25)와 저스틴 토마스(25·이상 미국) 역시 보키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보키는 이날 세미나에서 “주말 골퍼들은 프로처럼 비거리를 멀리 낼 수 없지만, 숏게임은 충분한 연습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최적의 바운스(클럽 헤드와 지면이 맞닿는 부분)를 갖춘 웨지를 골라야한다”고 조언했다.

스코어를 줄이는 노하우도 잊지 않았다. 보키는 “흔히 이야기하는 보기 플레이어들에게는 56도 웨지를 추천한다. 많은 주말 골퍼들이 60도 웨지를 쓰고 있는데 프로들도 60도 웨지를 벙커샷에 잘 사용하지 않는다.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만큼 56도 웨지를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천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