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그킥 익숙해졌나? 추신수 시범경기서 3안타 2타점 활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3월 8일 05시 30분


텍사스 추신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텍사스 추신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추신수(36·텍사스)가 쾌조의 타격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새롭게 장착한 레그킥과 함께다.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스프링캠프 타율은 0.462(13타수 6안타)로 연일 상승세다.

시작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1회초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으로 들어선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션 마네아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직전 주자인 트레버 플루프의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3회에서도 다시 한 번 초구를 공략했다. 두 번째 투수인 에릭 조키쉬를 상대로 2루수 쪽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기세를 몰아 5회에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선 시원한 장타를 뽑아냈다. 볼넷,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2·3루 득점 찬스에서 중월 2루타를 터트리며 2타점을 기록했다. 이를 발판삼아 팀은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8회 공격 상황에서 후안 센테노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고, 텍사스는 8회말에만 3점을 허용하며 3-5로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그킥으로 타격 폼을 변경한 추신수는 3월 들어 치른 세 차례의 시범경기 내내 안타를 생산하며 총 6개의 안타를 뽑았다. 동시에 5타점을 쓸어 모으는 등 영양가도 높았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