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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태극마크’ 노선영 오늘밤 출전…못다한 동생 꿈 이룰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2-12 17:51
2018년 2월 12일 17시 51분
입력
2018-02-12 16:36
2018년 2월 12일 16시 36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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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영(왼쪽) 고(故) 노진규 남매
우여곡절 끝에 평창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은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29)이 12일 저녁 첫 출격한다.
노선영은 이날 오후 9시30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 출전한다.
평창 대회는 노선영의 4번째 올림픽이지만 태극마크를 다는 과정은 그 누구보다 험난했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노선영은 2014년 소치 대회를 끝으로 더 이상 선수 생활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2016년 세상을 떠난 남동생 고(故) 노진규(전 쇼트트랙 국가대표)를 대신해 다시 스케이트를 신었다.
사상 처음으로 국내서 열리는 올림픽 무대에서 동생의 못이룬 한을 풀겠다는 의지로 이를 악문 노선영은 지난해 10월 열린 대표선발전에서 여자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 김보름(25)을 제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였다.
하지만 시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착오로 올림픽 시작을 코앞에 두고 자격 미달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것.
애초 빙상연맹은 팀추월 선수들이 개별 종목 출전권 없이 기준기록만 충족해도 나갈 수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팀추월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개별 종목 출전권이 있어야 한다”고 빙상연맹에 전달했다.
팀 추월에만 몰두하고 개별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노선영은 결국 선수촌에서 짐을 싸야했다.
다행히 러시아 선수 2명이 여자 1500m 최종명단에서 빠지면서 노선영은 극적으로 다시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게됐다.
어렵게 기회를 얻은 노선영은 다시 선수촌에 짐을 풀면서 “힘들게 온 올림픽인 만큼 잘하고 싶다. 내 능력에서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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