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이미 韓 테니스 ‘역대 최고’? …‘전설’ 이형택 세계랭킹 추월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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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월 24일 15시 19분


사진=정현.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정현. 게티이미지코리아
테니스 선수 정현(22·한국체대·세계랭킹 58위)이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준결승에 진출하며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쓴 가운데, 한국 테니스 ‘전설’ 이형택 이형택테니스아카데미재단 이사장(42)의 세계랭킹 기록도 넘어설 것이 확실해 보인다.

정현은 24일 오전 11시 호주 맬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샌드그런(27·미국·세계랭킹 97위)을 3-0(6-4, 7-6, 6-3)으로 완파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정현은 호주오픈 8강에 진출하며 이형택이 세운 메이저대회 16강 기록을 뛰어 넘었다. 또한 정현은 이형택의 세계랭킹 기록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형택은 지난 2000년과 2007년 US오픈 16강에 진출했으며, 2007년 8월 ATP(남자프로테니스) 세계 36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세계랭킹 58위인 정현이 만약 준결승전에서 대회를 마감하면, 정현의 점수는 1577점이 될 전망이다. 이 예상 점수는 현재 기준으로 28위에 해당하며, 이형택의 세계랭킹을 넘어서게 된다. 한국 테니스 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타이틀을 쥐게 되는 것.

한편 이형택 이사장은 2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현이) 연초에 열리는 호주오픈부터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올해 현이가 세계랭킹 10위 안까지 진입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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