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0일 스위스서 평창올림픽 세부사항 논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월 12일 05시 30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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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공동입장을 비롯한 세부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소재지인 스위스 로잔에서 20일(현지시간) 만난다. 북한 선수단의 규모와 참가종목은 물론 국기, 국가, 유니폼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 북한올림픽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IOC는 10일 “평창조직위와 대한체육회, 북한올림픽위원회 대표들과 양측 정부 관계자들, IOC 위원들이 참석할 것”이라며 “올림픽 참가신청 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양측이 북한 선수단의 규모와 명칭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남북의 올림픽 휴전결의안은 올림픽정신의 위대한 전진”이라며 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 따른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결정을 평가했다. 이에 앞서 장웅 북한 IOC 위원은 10일 로잔의 IOC 본부를 방문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국제빙상연맹(ISU)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 참가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ISU는 “남북의 논의를 환영한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스케이터들의 참가가 가능하다는 점 또한 환영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정식으로 확보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은 없다. 피겨 페어의 김주식-염대옥이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냈지만, 참가신청 기간을 넘겨 자격을 상실했다. 그 대신 다음 순위인 일본이 출전권을 얻었다. ISU는 “이 문제(북한의 피겨 종목 참가)에 대해선 IOC가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OC는 북한에 와일드카드 방식으로 일부 종목의 출전을 허용할 의사가 있음을 여러 차례 내비친 바 있다.

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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