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캡틴’ 이대호, 2018시즌도 롯데 주장 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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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9일 05시 30분


롯데 이대호. 스포츠동아DB
롯데 이대호. 스포츠동아DB
롯데 이대호(35)가 2018년에도 주장 완장을 찬다.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캡틴’의 자리를 지키며 롯데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을 계속한다.

2001년 롯데에서 프로 데뷔한 이대호는 해외진출을 하기 전인 2011년까지 11년 간 오로지 롯데 유니폼만을 입었다. 9경기 연속 홈런, 타격 7관왕 등 각종 대기록들을 쏟아내며 롯데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부터는 해외리그에 진출, 일본을 거쳐 2016년에는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에도 입성했다. 짧지만 강렬했던 시애틀에서의 1년 계약을 마친 뒤 2017년에 화려하게 ‘친정’ 롯데로 복귀했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여러 풍부한 경험을 안고 돌아온 그에게 4번타자 만큼이나 중요한 소임을 하나 더 맡겼다. 바로 ‘주장’ 자리다. 특유의 활달함이 바탕이 된 리더십이 긍정적 효과를 내길 기대한 것이다. 조 감독의 혜안은 곧바로 효과를 냈다. 이대호를 필두로 똘똘 뭉친 롯데는 5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성과를 만들었다.

조 감독은 11월 30일에 열린 납회식에서 이대호에게 2018년에도 주장 소임을 계속 맡아달라는 제안을 했다. 이대호는 그 자리에서 곧바로 수락했다.

조 감독이 2018년에도 이대호를 주장으로 선임한 이유는 명확하다. 주축 선수 중 한명이었던 강민호(삼성)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이대호 특유의 리더십으로 채우겠다는 의도다. 또한 조성환(현 두산 코치)의 뒤를 이을만한 ‘프랜차이즈 캡틴’을 만들어 선수단의 단결력을 더 강화시키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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