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종목 소개]스켈레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8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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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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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를 타고 얼음 트랙을 질주하는 경기다. 썰매 형태의 속도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이때 머리를 앞에 두고 엎드린 자세를 취한다. 남녀 개인 종목으로,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스켈레톤은 봅슬레이와 마찬가지로 1200~1300m의 트랙을 달린다. 트랙의 평균 경사도는 11~13%이며 곡선 부분의 반지름은 20m가 넘는다. 커브를 돌 때의 압력은 중력의 약 4배에 가깝고 평균 시속은 100㎞에 이른다. 하지만 별도의 제동장치가 없어 선수는 어깨와 무릎을 이용해 조종해야 한다.

총 4회 경기를 치른 후 시간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스켈레톤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커브를 활주할 때 가속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 또한 봅슬레이와 비슷한 점이다.

남자 1인승은 썰매의 무게를 포함해 115㎏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여자 1인승의 최대 중량은 92㎏이다. 대체로 썰매만의 무게는 남자 43㎏, 여자 35㎏이 최대치다. 만약 썰매 무게가 가볍다면 이 한도에 맞춰 납덩어리를 달아도 된다.

스켈레톤은 우여곡절이 많은 종목이다. 1928년 제2회 스위스 생모리츠 겨울올림픽 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위험성이 제기되면서 곧 올림픽 정식 정목에서 제외됐다. 그러다가 2002년 제19회 미국 솔트레이크 겨울올림픽 때 부활했다. 이때 여자 종목이 추가됐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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