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읽기] 준PO 3차전…이번에는 박헌도, 또 바뀐 롯데 5번 타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11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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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헌도.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박헌도.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준플레이오프(준PO) 1·2차전에서 롯데와 NC는 잔루만 양산한 채 득점빈곤에 시달렸다. 양팀 통틀어 1차전 19개, 2차전 17개의 잔루가 쏟아졌다. 상위타선의 적시타가 절실했다. 특히 부동의 4번타자 이대호를 보유한 롯데는 5번 타순의 침묵이 아쉬웠다. 1차전 강민호는 5타수 무안타 2삼진, 2차전 앤디 번즈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롯데가 정규시즌 후반기 39승1무18패(승률 0.684)로 승승장구할 때도 5번 타순은 타율 0.233, 3홈런, 24타점으로 아킬레스건이나 다름 아니었다.

3차전 롯데 조원우 감독의 선택은 박헌도였다. NC 선발 제프 맨쉽을 맞아 정규시즌 2타수 무안타로 상대전적은 변변치 않다. 그러나 정규시즌 팀 내에서 4번째로 많이 5번 타순에 자리 잡았다. 성적은 타율 0.245에 3홈런 8타점으로 언뜻 평범하다. 그러나 박헌도는 올 시즌 4홈런 중 3개를 5번 타순에서 쳐냈다.

반면 NC 김경문 감독은 1·2차전에 선발로 내세우지 않았던 중견수 이종욱을 3차전 리드오프로 기용했다. 1·2차전이 펼쳐진 사직구장의 외야 펜스가 높아 수비력이 좀더 뛰어난 김성욱에게 중견수를 맡겼으나, 마산으로 옮겨서는 이종욱 카드를 꺼냈다. 2번은 박민우. 선취점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발 빠른 테이블세터진을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마산 | 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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