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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한국-모로코전 완패…“참패 인정, 나부터 반성할 것”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10-11 08:05
2017년 10월 11일 08시 05분
입력
2017-10-11 08:03
2017년 10월 11일 0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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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이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1-3 완패 후 "스코어도 지고 경기 내용도 졌다. 참패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10일(현지시간) 스위스 빌/비엔의 티쏘 아레나에서 열린 평가전 이후 취재진과 만나 "냉정히 따지면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부터 반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이 정도로 몸이 무겁고 경기력 떨어지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반전 초반 두 골을 허용한데 대해 "사실 초반에 그렇게 실점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선수들이 경기력이 그렇게 떨어질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실점 이후 신 감독은 전반전 28분 만에 선수들을 교체해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했다.
신 감독은 "러시아전 후 바로 그날 밤 장거리 이동하면서 선수들 몸도 피곤한 데다 전체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면서 평가전 의미 살리려고 했는데 경기력이 너무 떨어져서 나도 깜짝 놀랐다"며 "빠르게 분위기를 전환해야 할 것 같아 교체했다"고 말했다.
또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2연전이) 동기 부여가 돼야 할 것 같다"며 "이대로라면 '월드컵에 왜 나갔느냐'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1-3 완패했다. 지난 7일 러시아전에서 김주영 자책골들이 나오며 2-4로 패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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