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NC 키플레이어] 장현식, “가을야구에 온 몸을 던진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2일 05시 30분


NC 장현식. 스포츠동아DB
NC 장현식. 스포츠동아DB
NC는 롯데와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3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혹은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되는 가을야구에서 NC가 가장 고심하는 전력은 선발진이다.

NC는 올 시즌 총액 180만 달러를 투자한 제프 맨쉽(32)에 거는 기대가 컸다. 페넌트레이스는 물론 포스트시즌에서 큰 몫을 해주길 원했다. 그러나 시즌 말 컨디션이 좋지 않다. 맨쉽은 9월 5경기에서 23.1이닝 동안 18실점하며 방어율 6.94로 부진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34)와 올 시즌 국내 투수 중 최다승을 기록한 장현식(22)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는 이유다.

특히 장현식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NC의 2017년 최종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 NC는 김진성~원종현~임창민으로 이어지는 불펜 전력이 강하다. 그러나 아무리 구원 투수들의 구위가 좋아도 선발진이 빨리 무너지면 전략적 가치가 사라진다. 이호준, 나성범 등 중심 타자들의 최근 타격 컨디션이 매우 좋기 때문에 장현식이 선발로 제 몫을 다한다면 가을잔치에서 NC는 더 큰 꿈을 이룰 수 있다.

올 시즌 9승을 올리며 새로운 팀의 주축 선발투수로 떠오른 장현식은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이 강점이다. 시즌 중반 실질적인 팀의 에이스 역할도 해냈다. 삼진을 잡는 능력도 뛰어나다. 자신이 갖고 있는 힘을 바탕으로 강력한 구위를 펼친다면 가을에도 팀의 토종 에이스로 빛날 수 있다.


● 장현식의 다짐=“한 경기, 한 경기 가을야구에서 팀이 승리하는데 꼭 보탬이 되고 싶다. 내 모든 것을 던져 팀이 승리하는데 무엇인가 역할을 하고 싶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며 포스트시즌에서 팀이 계속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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