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날개’ 밑의 대학농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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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챔프 2차전도 고려대 눌러
허훈 양팀 최다 19점 9도움 대활약… 2년 연속 우승 앞장서며 MVP 뽑혀

허훈(22·사진)이 맹활약한 연세대가 대학농구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

연세대는 27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2차전에서 고려대를 70-61로 꺾고 2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7 정기 고연전(연세대 주최)에서 7년 만에 승리를 거뒀던 연세대는 최근 고려대에 3연승을 달렸다.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는 원년 중앙대, 2011, 2012년 경희대, 2013∼2015년 고려대가 우승했다.

허재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인 허훈은 이날 양 팀 최다인 19득점에 9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1차전에서도 팀 최다인 14득점, 14도움으로 펄펄 날았던 허훈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다음 달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 나서는 4학년 허훈은 “정기전 승리와 대학농구리그 우승을 목표로 1년 동안 이를 악물고 고생했는데 둘 다 이뤄 너무 좋다. 최고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3쿼터까지 51-51로 맞섰던 연세대는 4쿼터 시작 뒤 약 3분 동안 고려대를 무득점으로 묶고 잇달아 8점을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고려대는 허 감독과 함께 중앙대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김유택 전 중앙대 감독의 아들 김진영(1학년)이 팀 최다인 17득점에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며 분전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대학농구리그#연세대#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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