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 첫 만루포… 거인 잡은 웅담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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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롯데 두들겨 KIA와 2.5경기 차

후반기 승률 1위(69.8%) 두산이 19일 부산 사직구장 경기에서 같은 기간 승률 2위(65.4%) 롯데에 8-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은 8승 8패로 균형을 이룬 채 마무리됐다.

곰의 홈런 세 방이 거인군단을 무너뜨렸다. 이날 두산 8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한 허경민(27)은 5회초 상대 세 번째 투수 배장호(30)를 상대로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012년 1군 데뷔 후 개인 통산 처음이자 시즌 41번째, 통산 799번째 그랜드슬램이다.

앞서 4회초에는 두산 오재일(31)이 세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재일은 이달 들어 SK 로맥(10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홈런(9개)을 기록 중이다. 이어 양의지도 4회 2점 홈런을 터뜨렸다.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두산 선발 유희관(31)은 팀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5년 연속 10승 수확에 성공했다. 이날 선두 KIA가 SK에 4-7로 패하면서 두산과의 게임 차는 2.5경기로 줄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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