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10개구단, 해외전훈 스타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9월 5일 05시 45분


사진제공|SK 나이츠
사진제공|SK 나이츠
선수들 실전 능력 점검·새 시즌 패턴 실험
모비스·SK는 미국,KGC 등 5개팀 일본행


프로농구 10개 구단에게 해외전지훈련의 계절이 찾아왔다.

모비스가 9월 3일 미국 오레건주 유진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가운데 전자랜드를 제외한 9개 구단이 일제히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나간다. 해외전지훈련 일정은 구단 사정에 따라 길게는 3주, 짧게는 일주일 정도다.

대부분의 일정은 현지 팀과의 연습경기로 구성된다. 각 구단은 오프시즌 훈련을 통해 국내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고 새 시즌 팀의 기본 틀을 잡는 작업을 해왔다. 전지훈련에서의 연습경기는 그동안 공을 들여온 선수들의 실전경기 능력을 점검하고 새 시즌에 사용할 패턴을 실험하는 시간이다.

각 구단은 전지훈련에 앞서 국내에서 2∼3차례 타 구단과 연습경기를 소화했지만, 이는 전지훈련에 앞서 팀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선수들과 국내선수들과의 조화를 맞춰보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새로운 수비전술이나 공격 패턴은 최대한 자제한다. 새 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에 상대에게 파악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전지훈련은 새로운 전술을 마음껏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여기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국내로 돌아와 다시 수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각 구단이 가장 선호하는 전지훈련지는 일본이다. 이동거리가 1∼2시간 내외이기 때문에 이동에 따른 피로가 덜하고 비용부담도 적다. 연습상대 구하기도 수월하다. KGC(9월5일∼12일), kt(9월8일∼16일), 오리온(9월10일∼18일·이상 도쿄), 삼성(9월10일∼17일·나고야), 동부(9월14일∼23일·나고야, 도쿄) 등이 일본으로 떠난다.

아시아권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팀도 있다. LG는 6일 일본 나고야에서 세 차례 연습경기를 가진 뒤 말레이시아로 이동해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삼성과 오리온은 9월 19일 마카오에서 열리는 2017아시아리그에 출전한다.

KCC는 머라이언컵 대회 출전을 위해 9월 18일 싱가포르로 떠난다.

모비스와 SK는 해마다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SK는 9월 7일부터 23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조직력을 다진다. 전자랜드는 유일하게 해외전지훈련 없이 국내에서 상무,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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