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 스타의 산실로 불리는 허정구배 제64회 한국 아마추어선수권대회가 5일부터 8일까지 경기 성남 남서울CC(파72)에서 열린다.
1954년 창설돼 국내 프로와 아마 골프를 통틀어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이 대회는 대한골프협회와 한국프로골프협회를 이끌었던 고 허정구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을 기려 2003년부터 허정구배로 치러지고 있다. 대한골프협회장에 오른 허광수 회장은 허정구 회장의 아들로 부친의 뒤를 이어 아마 골프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허광수 회장이 1974년 이 대회 우승자 출신이며 장익제(1994년) 김대섭(2000년) 김경태(2004년, 2006년), 노승열(2005년), 김비오(2008년) 이수민(2012년) 등 숱한 필드의 강자를 배출했다.
다른 아마추어 대회와는 달리 클럽 챔피언 등 미드 아마추어(만 25세 이상 아마추어)들도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 김성헌, 장승보, 오승택, 김태호, 최재훈(이상 한국체대) 등이 우승 후보로 주목되고 있다.
대회를 주최하는 삼양통상과 삼양인터내셔널은 4일 주니어 골퍼 육성기금 1억원을 대한골프협회에 전달했다. 두 차례 정상에 선 김경태와 허광수 회장은 선수 격려를 위해 각각 500만 원씩 장학금을 내놓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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