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 김재호 1군 제외, 김태형 감독의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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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7월 30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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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호. 스포츠동아DB
두산 김재호. 스포츠동아DB
두산의 주장이자 주전 유격수 김재호(32)가 30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태형 감독은 이 소식을 전하며 “완전체가 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아쉬워했다. 손 골절상을 당해 이탈했던 포수 양의지와 외야수 민병헌이 복귀하자마자 김재호가 자리를 비운 것이 못내 아쉬운 듯했다.

김재호는 올 시즌 78경기에서 타율 0.273(249타수 68안타), 4홈런, 35타점, 출루율 0.349를 기록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유격수로 606이닝을 소화하며 내야를 지켰다. 29일까지 두산 내야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이다. 그만큼 두산에서 김재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김 감독은 “이전에도 (김재호가) 허리가 좋지 않아서 1주일 가량 쉬었는데, 그 부위가 또 아프다. 10일 뒤에 완전히 회복될지는 아직 모르겠다”며 “일단 서예일을 등록했다. 류지혁이 당분간 김재호의 빈자리를 메울 예정이지만, 상황에 맞게 내야 구성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 허경민도 유격수 연습을 시킬 것이다”이라고 설명했다. 류지혁은 올 시즌 유격수 포지션에서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230이닝을 소화했다.

‘캡틴’의 이탈로 임시 주장도 뽑아야 했는데, 그 주인공은 4번 타자 김재환이다. “내가 주장까지 하려고”라며 농담을 건넸던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단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김 감독은 “(오)재원이 등 주장을 경험했던 선수들은 이제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그림이 좋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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