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수영 간판’ 안세현, 접영 200m 한국기록 경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28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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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현(22). 사진제공|울산시체육회
안세현(22). 사진제공|울산시체육회
한국여자수영의 간판으로 불리는 안세현(22)이 다시 한 번 한국기록을 새로 써냈다. 이번엔 접영 200m다.

안세현은 28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06초67을 기록하고, 전체 8명 가운데 4위에 올랐다.

이날 작성한 2분06초67은 종전 한국기록을 7년 만에 갈아치운 수치다. 2010년 제91회 전국체전에서 최혜라가 써낸 2분07초22를 0.55초 앞당겼다.

다만 한국여자선수 최초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 획득에는 간발이 모자랐다. 결승 8번 레인에 나선 안세현은 첫 50m를 1위(28초20)로 찍어 기대감을 높였지만, 바로 다음 구간부터 경쟁자들에게 밀리기 시작하면서 선두권을 내줬다. 그러나 끝까지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고 속도를 유지해 4위를 지켰다. 2분06초02로 동메달을 따낸 카틴가 호스주(헝가리)보다 단 0.65초가 느렸다. 금메달은 2분05초26의 미레이아 벨몬테(스페인)가 가져갔고, 은메달은 2분05초39의 프란체스카 헨트케(독일)가 챙겼다.

안세현의 한국기록 경신은 이번 대회에서만 벌써 세 번째에 이른다. 24일 접영 100m 준결승에서 57초15를 찍어 한국신기록을 세웠고, 이어 25일 열린 결승에서 57초07을 기록해 하루 만에 다시 0.08초를 단축했다. 최종순위는 전체 5위로 한국여자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한편 안세현에 뒤이어 여자 평영 200m 준결승에 나선 백수연(26)은 2분26초37을 기록해 2조 8위에 그쳤다. 1조와 2조를 합친 전체 16명 가운데 15위에 머물러 결승행에 실패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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