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쾌투… 3위 굳히는 SK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2일 03시 00분


마운드 어수선한 LG에 낙승… KIA 헥터, 개막 15연승 폭주

프로야구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3연전 첫 경기에서 SK와 LG의 희비가 엇갈렸다.

SK는 11일 안방 문학구장에서 스캇 다이아몬드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LG에 6-1 낙승을 거뒀다. 최다 이닝이 6과 3분의 1이닝에 그치는 등 경기당 평균 이닝 소화력이 5이닝을 넘기지 못했던 다이아몬드는 전반기를 최고의 경기력으로 마쳤다. 2연승을 달린 SK는 전반기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전날 윤지웅의 잔여 경기 출장 정지(음주운전), 데이비드 허프의 전치 4주 진단, 차우찬의 엔트리 말소(팔꿈치 부상)란 악재가 연달아 터진 LG는 올 시즌 SK전 극강의 모습(2경기 평균자책점 0.68)을 보였던 임찬규를 내세워 분위기 반등을 시도했지만 녹록지 않았다. 임찬규는 2회까지 연속 삼자범퇴로 호투했지만 3과 3분의 1이닝 동안 5실점한 뒤 교체됐다. LG는 6위. SK와 LG는 각각 최악(개막 6연패)과 최상(개막 6연승)이라는 엇갈린 분위기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두 팀의 상황은 바뀌었다.

단독 선두 KIA는 2위 NC를 7-4로 꺾고 경기 차를 6경기로 벌렸다. 선발 헥터는 개막 15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은 선발 밴헤켄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5-1로 꺾었다. 삼성은 조동찬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kt를 4-2로 제압했다.
 
인천=임보미 기자 bom@donga.com
#kia 헥터#sk 스캇 다이아몬드#윤지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