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배팅 재개’ 양의지-민병헌 “통증 없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10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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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민병헌(오른쪽). 스포츠동아DB
두산 양의지-민병헌(오른쪽). 스포츠동아DB
‘사구(死球) 부상’으로 신음했던 두산 양의지(30)와 민병헌(30)이 그라운드 복귀를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그간 놓았던 배트를 다시 잡은 것은 물론, 명확한 귀국 일정까지 손에 쥐었다는 소식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9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둘의 상태를 알렸다. 김 감독은 “양의지와 민병헌이 오늘부터 일본 현지에서 티배팅을 시작했다는 연락이 왔다”면서 “14일엔 한국으로 돌아온다. 물론 즉시 복귀는 어렵다. 연습배팅, 2군 경기 투입 등을 통해 몸 상태를 체크한 뒤 후반기에 복귀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둘은 지난달 25일 잠실 롯데전에서 연이어 사구를 맞아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다음날 양의지는 왼손 소지 중수골 미세골절, 민병헌은 오른손 약지 중절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최소 4주 이상의 재활기간이 필요하다는 소견도 함께 나왔다. 이후 둘은 지난달 27일 일본 요코하마의 이지마 재활원으로 떠나 치료에 전념했다.

김승호 운영팀장은 “다행히 현지 병원에 간단한 캐치볼과 티배팅이 가능한 시설이 있어 둘이 함께 재활에 나섰다”면서 “일단 현재로선 통증이 없다. 다만 둘 모두 수비까지 소화하기 위해선 손가락이 완벽하게 붙어야하기 때문에 한국에 와서도 상태를 면밀히 체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산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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