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한화, 이용규-송광민 컴백 임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3일 05시 30분


한화 이용규-송광민(오른쪽).
한화 이용규-송광민(오른쪽).
한화는 이상군 감독대행이 팀을 맡은 뒤 안정을 찾고 있다. 전임 김성근 감독 시절 43경기에서 18승25패(승률 0.419)를 기록했는데, 5월23일 이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1일까지 34경기에서 16승1무17패(승률 0.485)를 기록 중이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지표들이 상승세다. 특히 타선의 폭발력이 무섭다. 김성근 감독 시절 팀타율은 0.279(5위)에 팀홈런은 30개(8위)였다. 그러나 이 대행이 맡은 뒤 팀타율이 3할대(0.306)나 된다. 시즌 팀타율도 0.291로 뛰어올랐다. 팀홈런은 34경기에서 무려 48개나 때려냈다. 시즌 팀홈런 순위도 김 감독 시절 8위권에서 3위권으로 치솟았다.

이 대행은 비로 두산전이 취소된 2일 대전구장 감독실에서 취재진이 이에 대한 비결을 묻자 “나 자신도 놀랄 정도로 타자들이 잘 하고 있다. 다들 자신들이 갖고 있던 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과거 한화 타자들은 경기 전이나 후로 진행된 과도한 특타(특별타격) 훈련으로 지친 나머지 오히려 실전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지만, 최근엔 실전에서 힘을 폭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대행은 이에 대해서는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언급하지 않고 “신구조화가 잘 되고 있다.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며 웃었다.

여기에 희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타선에 큰 힘을 보태줄 이용규와 송광민도 1군 복귀 채비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5월2일 오른손목 골절로 이탈해 있는 이용규에 대해 이 대행은 “오늘(2일) 서산에서 2군 경기(경찰전)에 처음 출장할 예정이었는데, 비로 취소됐다. 몇 경기 뛰어보고 부상 부위(오른손목)에 별 문제가 없고 실전감각을 찾는다면 머지않아 1군에 올라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6월2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송광민에 대해서도 “타격은 문제가 없다. 부상 부위가 햄스트링이라 달리다 혹시 재발할까봐 조심스럽지만, 다음 주말 잠실 LG전쯤에는 1군에 합류할 것 같다”고 전했다.

대전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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