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빵? 조회수나 늘려줘야지”…이승우, ‘후전드’ 비유한 언론사 맹비난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6월 23일 14시 47분


코멘트
사진=이승우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사진=이승우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한국 축구의 희망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 A)가 자신을 ‘후전드(후베닐+레전드)’라고 표현해 기사를 쓴 언론사를 향해 “생일빵인가?”라고 물으며 “요즘 힘드신가 보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승우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 매체를 향해 “나도 모르는 것들을 아는 조선 형님들 대단하시네”라고 비꼬았다.

이승우는 해당 글에서 정확히 어떤 기사를 보고 ‘나도 모르는 것을 안다’고 설명하진 않았다. 다만 이승우가 거론한 매체(조선일보)는 지난 22일 ‘<디테일추적> 이승우는 어쩌다 후전드가 됐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후전드’는 후베닐+레전드를 줄인 단어다. 레전드라 하니 마치 좋은 말처럼 들리지만, 실은 고등학생을 가리켜 ㅇㅇ초 일진 4대 천왕이라 부르는 꼴이다. 나이가 찼는데도 성인팀에서 불러주지 않아 유소년 팀에 머무르는 이승우의 처지를 희롱하는 것”이라면서 이승우의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그러자 이러다간 이승우가 프로 문턱도 못 가보고 은퇴하겠다는 말이 해축갤(디시인사이드 해외축구갤러리)을 중심으로 나왔고, 여하간 후베닐에선 할 만큼 했으니 팀 내 활약→은퇴→레전드 등극이라는 논리로 후전드 드립이 터지게 됐다”면서 “후베닐 영구결번 드립도 이 시기 비슷한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승우는 “오늘 아버지 생신인데 생일빵인가?”라고 물으며 “조회수나 늘려줘야지. 요즘 힘드신가 보구나. 힘내요. 제가 희생할게요. 마사지 받아야지”라는 글로 자신을 비판한 매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