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오른팔 골절… 남은 경기 어쩌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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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깁스 세리머니’도 논란

‘손세이셔널’ 손흥민(25)이 카타르전에서 부상으로 쓰러졌다. 손흥민의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 대표팀의 최대 악재가 될 수 있다.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한국인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21골)을 작성한 그는 카타르전에서 한국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다. 그는 카타르와의 A매치에서 2골을 넣는 등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그러나 14일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부상으로 전반 34분 만에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손흥민은 한국이 0-1로 지고 있던 전반 30분경 상대 선수와 공중볼을 다투다가 넘어졌다. 땅을 짚는 과정에서 오른팔을 다쳤고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손흥민은 이근호(강원)와 교체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의) 오른쪽 팔뚝 뼈가 골절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른팔에 깁스를 한 상태로 귀국한 손흥민은 정밀 검사를 받기 위해 곧장 병원으로 이동했다. 은승표 코리아정형외과 원장은 “어떻게 부러졌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3, 4주면 완쾌할 것으로 보인다. 수술을 하더라도 8월 말 경기하는 데는 큰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카타르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아크람 아피프(21)의 골 세리머니가 국내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아피프는 골을 넣은 뒤에 왼쪽 팔을 상의 안에 넣고 구부려 깁스를 한 것 같은 자세를 취했고, 오른팔로 경례를 했다. 아피프가 골 세리머니에서 어떤 의미를 담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누리꾼들은 “손흥민의 부상을 조롱하는 듯한 세리머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손흥민#손흥민 오른팔 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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