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본선행 조기 확정…이런, 고마워해야 하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14일 05시 45분


이란축구대표선수들이 13일(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홈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고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한 뒤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이란축구대표선수들이 13일(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홈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고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한 뒤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우즈벡전 승리로 최소 조 2위 확보
아즈문 경고누적 등 한국엔 호재로


이란이 세계에서 3번째로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한국과 함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 속한 이란은 13일(한국시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의 8차전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6승2무, 승점 20의 이란은 한국과의 9차전, 시리아와의 10차전 등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란은 8경기를 치르는 동안 8골을 뽑은 반면 실점은 전혀 없는 완벽한 전력을 과시했다. 최종예선 초반부터 조 1위를 독주하더니 결국 2경기를 남겨놓고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개최국 러시아와 남미의 브라질에 이어 이란이 3번째다. 우즈벡(4승4패·승점 12)은 그대로 3위를 유지했다.

이란의 본선행 조기 확정은 향후 한국의 행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실적으로 A조 2위를 노려야 하는 한국은 8월 31일 이란과 9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미 티켓을 확보한 이란이 한국 원정에서 굳이 사력을 다할 필요성은 사라졌다.

한국으로선 또 다른 호재도 얻었다. 이란의 최전방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은 한국 원정에 동행하지 못한다. 우즈벡전에서 전반 23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아즈문은 이날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한국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아즈문은 지난해 10월 테헤란 원정에 나섰던 한국에 통한의 0-1 패배를 안긴 결승골의 주인공이었다.

사르다르 아즈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사르다르 아즈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