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BA 파이널 첫 번째 맞대결, 골든스테이트 ‘압승’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일 15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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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챔피언결정전)은 국내 팬들에게도 너무나 친숙하게 느껴진다. 물론 상당 부분은 똑같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라클 아레나 코트에, 똑같은 두 팀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가 서 있기 때문이다.

21세기 최대 라이벌인 두 팀은 올해로 3년 연속 이 무대에서 자웅을 겨루고 있다. 2일 열린 2016~2017 NBA 파이널 첫 번째 맞대결은 일단 골든스테이트의 113-91 완승으로 끝났다.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한 케빈 듀란트가 39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클리블랜드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듀란트는 이날 2012년 이후 5년 만에 NBA 파이널에 섰지만 전반에만 23득점을 성공시키며 긴장감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28득점을 보탠 스테픈 커리는 3쿼터 연속 3점슛으로 골든스테이트의 20점차 리드를 가져오며 일찌감치 클리블랜드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어시스트를 31개 기록한 반면 턴오버는 4개 밖에 하지 않는 깔끔한 플레이로 소문난 잔치를 싱겁게 만들었다.

클리블랜드 르브론 제임스는 28득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턴오버도 8개나 기록했다. 듀란트의 수비를 전담한 제임스는 공격에서 그간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정규시즌 동안 팀의 기둥인 제임스에게 휴식을 주며 슈퍼스타의 체력을 관리해왔지만 파이널시리즈에서는 그럴 여유도 없다.

클리블랜드 타이론 루 감독 역시 “우리에게 어려운 게임이 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임보미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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