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깜짝 돌풍에 인천도 쓰러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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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4명 떠나 전력 약화” 평가 일축… 2연승… 선두와 승점 1점차 3위로

최순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포항이 2연승을 달리며 3위로 뛰어올랐다.

포항은 9일 안방인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경기에서 룰리냐의 선제골과 인천 김용환의 자책골을 더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1일 전남과의 방문경기에서 3-1로 이겼던 포항은 2연승이자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기록했다. 승점 10(3승 1무 1패)을 만든 포항은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제주(3승 2무·골 득실 +6), 2위 전북(3승 2무·골 득실 +4)과는 승점 1점 차다.

포항의 초반 선전은 기대 이상이다. 포항은 지난 시즌 팀의 주축이었던 김원일(제주), 문창진 박선주(이상 강원), 신화용(수원) 등이 팀을 떠났다. 반면 대어급 선수의 수혈은 없어 많은 축구 전문가는 포항이 상위권에 포함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포항은 새로 영입한 권완규 이승희 서보민 등이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고, 지난 시즌부터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 룰리냐와 무랄랴도 제 몫을 해 주며 초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는 안방에서 전남을 2-1로 꺾고 개막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2013년 클래식 13위에 그쳐 챌린지(2부 리그)로 강등됐던 대구가 클래식에서 승리한 것은 2013년 11월 17일 제주와의 방문경기 승리 이후 1239일 만이다.

한편 강원은 8일 열린 5라운드 경기에서 전북과 1-1로 비겼다. 안방 첫 승은 미뤘지만 ‘최강’ 전북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겼다. 강원은 승점 5점(1승 2무 2패)으로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서울과 0-0으로 비긴 제주는 전북을 골 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유지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최순호 감독#fc 포항#fc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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