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장승부’ 앞둔 전자랜드 부상 변수 극복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4월 7일 0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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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엘리펀츠. 사진제공|전자랜드
전자랜드 엘리펀츠. 사진제공|전자랜드
-6강 PO 4차전 쉰 정효근 5차전도 불투명
-주포 정영삼도 4차전 막판 다리 통증 호소
-5차전서 ‘한 발 더 뛰는’ 농구 가능할까.

전자랜드는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삼성과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5차전을 갖는다. 3차전까지 2승1패로 앞섰던 전자랜드는 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4차전 홈경기를 놓치면서 시리즈를 최종전까지 펼치게 됐다. PO 미디어데이에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예상했던 대로 4강 PO 진출 팀은 5차전에서 결정된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유 감독이 생각하지 못한 부상 변수를 만났다.

전자랜드의 포워드 정효근은 6강 PO 4차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발목을 다친 정효근은 깁스를 한 상태에서 경기장에 나왔다. 5차전 출전도 쉽지 않아 보였다. 유 감독은 4차전 종료 후 “상태를 점검해 보고 5차전 기용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혔지만 정효근은 걷는데도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효근 뿐이 아니다. 4차전에서 14점을 책임진 전자랜드의 주포 정영삼은 이날 경기 4쿼터 후반에 다리를 절었다. 5차전에 정상적인 몸 상태로 출전할지 지켜봐야 한다. 4일 3차전 막판 정효근처럼 다리에 통증을 호소했던 차바위는 4차전에서 정상 출격했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이번 시리즈 들어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선수가 1명 뛰는 1·4쿼터 수비가 다소 약한 제임스 켈리가 출전할 때 국내 선수들이 한 발짝 더 뛰면서 수비를 강화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데 체력적인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4차전 승부처에서는 특유의 스피드를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예상치 못한 부상 변수는 만난 전자랜드가 이를 극복하고 4강 PO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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