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1분을 지배한 SK 김선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10일 2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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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선형. 사진제공|KBL
SK 김선형. 사진제공|KBL
2차례 결정적인 득점·재치있는 수비
김선형 앞세워 SK 시즌 첫 4연승
SK, 7위 2경기 차로 추격하며 PO 희망

SK의 에이스는 역시 김선형이었다.

김선형(16점)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득점 포함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SK의 74-70 승리를 책임졌다.

시즌 첫 4연승을 기록한 SK는 16승23패로 8위를 유지했지만 경기가 없었던 7위 LG(17승20패)와의 격차를 2경기로 줄이며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6윌 전자랜드와의 격차는 2.5경기가 됐다. 3연승을 마감한 삼성은 인천에서 전자랜드를 88-85로 꺾은 KGC에게 공동 1위를 허용했다. 그러나 상대전적에서 4승1패로 삼성이 비교 우위에 있다.

김선형은 3쿼터까지 8점·4어시스트에 머물렀지만 승부처가 된 4쿼터에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자유투 1점으로 4쿼터 첫 득점에 성공한 그는 경기 종료 5분17초전 3점포를 가동해 SK가 61-58로 경기를 뒤집는데 앞장섰다.

그 뿐이 아니었다. 경기종료 1분 동안 김선형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팀 승리를 책임지는 원맨쇼를 펼쳤다. 68-70으로 2점 뒤진 경기 종료 1분여에는 개인 돌파로 귀중한 1점을 책임졌다. 그는 이어진 공격에서도 재치 있는 골밑 돌파에 있은 플로터로 72-70으로 앞서는 결정적인 득점을 책임졌다. 김선형은 경기 종료 19.,4초를 남기고 나선 마지막 수비에서도 재치를 발휘해 상대의 공격권을 뺏어왔다. 사실상 승리를 굳힌 SK는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최준용이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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