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비행기 타고 공항 온 타이거 우즈,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때문에 발 묶일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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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일 09시 24분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 때문에 공항에서 발이 묶일 뻔했다. 반(反)이민 행정명령 반대 시위 때문에 비행기 환승 시간을 놓칠뻔한 것.

1일(한국시간) 미국의 스포츠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2일부터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하는 우즈는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에서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우즈는 두바이 행 비행기로 갈아타기 위해 공항 반대편에 위치한 환승 터미널로 가야 했지만, 상황이 여의찮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 폐기를 촉구하는 시위대가 공항에 몰려 항의를 하면서 발이 묶일 뻔한 것.

하지만 우즈는 간신히 환승 터미널로 이동, 비행기 이륙 전에 탑승에 성공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이슬람 7개국 국민의 미국 비자 발급과 입국을 90일간 중단하고 모든 난민 수용을 120일간 멈추는 반(反)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하면서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대혼란에 빠졌다.

워싱턴과 뉴욕 등 미 주요 대도시 공항은 물론이고 영국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 공항에선 이번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져 글로벌 반트럼프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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