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이종현, 삼성전 20분40초 출전
2득점 5리바운드 2도움 1블록 기록… 프로 매운맛 느꼈지만 가능성도 증명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다. 프로농구 ‘슈퍼 루키’ 이종현(23·모비스)도 마찬가지였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이종현이 25일 안방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늦깎이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10월 18일 전체 1순위로 모비스에 둥지를 튼 뒤 부상으로 재활을 거듭한 끝에 출전한 첫 경기였다.
이종현은 프로의 매운맛을 본 동시에 가능성도 증명했다. 긴 기다림 끝에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이종현은 경기가 시작되고도 벤치에서 4분 44초를 더 기다린 후에야 코트를 밟았다. 모비스는 1쿼터 초반 삼성을 10-0으로 압박했고 유재학 감독은 모비스가 10-2로 크게 앞선 1쿼터 중반 이종현과 주장 양동근을 함께 코트에 넣었다. 하지만 전반 7분 40초 동안 이종현은 수비 리바운드 2개를 잡았을 뿐이었다. 자신 있게 시도한 야투 2개는 림을 외면했다. 이종현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삼성 마이클 크레익을 상대로 데뷔 첫 블록에 성공했다. 하지만 불과 1분여 만에 비슷한 상황에서 이종현은 크레익에게 블록슛을 당하기도 했다.
고대하던 프로 첫 득점은 5번의 실패 끝에야 나왔다. 4쿼터 종반 이종현은 삼성 김준일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해 자력으로 골밑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종현은 이후 김준일에게 연속해 골밑 득점을 내줬고 4쿼터 3분 51초를 남기고 교체됐다.
이날 이종현은 20분 40초 동안 2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했다. ‘절반의 성공’이었다. 이종현은 “마음이 너무 앞섰던 것 같다. 숙소에 돌아가 잘 못했던 부분을 되짚어 보겠다. 오늘 경기를 토대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모비스는 1, 2쿼터를 모두 동점으로 마치는 등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삼성에 71-87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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