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볼 브레이크] ‘매직넘버 4’ 우리은행, 언제쯤 우승 축포 쏠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월 18일 05시 45분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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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2위 삼성생명과 홈서 맞대결
이전 경기 결과 따라 앞당겨질 수도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의 우승은 사실상 우리은행의 몫이다. 이제는 우리은행이 또 한 차례 우승의 결실을 맺을 ‘잔칫날’이 언제일지가 관심사다.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5연패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올 시즌에도 거침없는 연승으로 독보적 1강 체제를 유지해온 덕분이다. 우리은행은 17일 현재 21승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승률은 무려 0.955에 이른다. 2위 삼성생명(11승10패)에도 9.5경기차로 앞서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타 팀의 견제를 용납하지 않았다. 지난달 15일 신한은행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잠시 방심한 것이 유일한 패배로 남았을 뿐이다. 압도적 레이스를 펼쳐온 만큼, 정규리그 우승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28경기(24승4패) 만에 단일시즌 정규리그 최소경기 우승을 확정했는데, 지난해 2월 7일의 일이었다. 올 시즌에는 그보다도 빠른 속도로 승수를 쌓아온 덕분에 벌써 매직넘버가 ‘4’로 줄었다. 27일 삼성생명과의 맞대결을 포함해 이달 3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이르면 1월내로도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

물론 삼성생명의 행보에 따라선 우리은행이 우승 축포를 쏘아 올릴 날도 당겨질 수 있다. 올스타 휴식기를 보낸 여자프로농구는 18일 재개된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과 만나기 전까지 2경기, 삼성생명은 우리은행과 맞붙기 전까지 3경기를 치러야 한다. 만약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이 맞대결에 앞선 경기들에서 모두 승리한다고 가정하면, 27일 우리은행이 안방에서 삼성생명을 직접 꺾고 정규리그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다. 삼성생명이 다른 팀들에 패하면 우리은행의 매직넘버도 하나씩 줄어드는 만큼, 우리은행은 27일 삼성생명과의 맞대결 전에 우승 샴페인을 터트릴 수도 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에도 타 팀들과 순위경쟁을 치르진 않았지만, 줄곧 스스로의 한계를 하나씩 깨왔다. 시즌 초반에는 자신들의 최다연승 기록에 도전했고, 지금은 또 정규리그 최소경기 우승에 도전한다. 우리은행은 또 한 차례 자신을 뛰어넘어 통합 5연패의 길목을 열 수 있을까.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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