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계리 8점·4R·3AS…삼성생명 5연승 질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월 10일 05시 45분


삼성생명 강계리(왼쪽). 용인|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삼성생명 강계리(왼쪽). 용인|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강아정 빛바랜 16점…KB스타즈 5연패

삼성생명이 포인트가드 강계리(24)의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생명은 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KB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8점·4리바운드·3어시스트·3스틸 등 다재다능함을 뽐낸 강계리를 앞세워 66-62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2위 삼성생명은 11승10패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KEB하나은행(10승11패)에 1경기차로 앞서나갔다. 반면 최하위 KB스타즈(6승15패)는 5연패에 빠졌다.

강계리는 이날 본 경기에 앞서 벌어진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13분여를 뛰고도 스타팅 멤버로 출전했다. 지친 기색 없이 본 경기에서 31분30초를 소화했다. 1쿼터에 3점슛 1개를 넣은 데 그친 강계리는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어시스트를 통해 자신의 본래 역할인 동료들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고, 가로채기도 기록했다. 상대가 놓친 루스볼을 적극적으로 낚아채 팀이 공격권을 빼앗아오는 데도 앞장섰다. 3쿼터 들어서도 3점·1리바운드·2어시스트로 다양한 역할을 해냈다. 삼성생명은 그 덕에 51-49, 2점차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승부처에서 강계리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56-56으로 팽팽하게 맞선 경기 종료 4분여 전 2차례 연속으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 팀의 공격권을 지켰고, 이는 박하나(8점)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종료 2분23초 전 60-59에서도 3점차로 도망가는 2점을 미들슛으로 뽑아냈다.

KB스타즈는 3점슛 4개를 비롯해 16점을 올린 강아정을 내세워 연패를 끊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KB스타즈의 실책은 총 17개였다.

용인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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