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강민호 수술 없이 회복 가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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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7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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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강민호. 스포츠동아DB
롯데 강민호. 스포츠동아DB
롯데에서 포수 강민호(32)가 차지하는 비중은 가볍지 않다. 당장 강민호가 빠지면 누가 포수 마스크를 쓰나라는 질문을 하면 뾰족한 답이 나오기 힘든 현실이 증명한다.

이런 강민호의 무릎이 온전치 않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비 엔트리 선발 과정에서 공개됐다. 대표팀은 강민호를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규정 상, 추후에 포함시킬 순 있지만 강민호의 경우엔 어렵다. 몸 자체가 단기간에 완벽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강민호의 부상 정도는 2017시즌 배수진을 친 롯데에도 심상찮은 과제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상태가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배제하고 있다. 현재 강민호는 공수주에 걸쳐 야구하는데 큰 문제가 없는 몸 상태다. 다만 포수로서 쪼그려 앉는 자세를 반복하는 것에 심적 위화감을 느끼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6일 “강민호가 3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병원은 ‘향후 1달간 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해보자’고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재활로서 회복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조치다. 수술이 아닌 한,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롯데는 “1월30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발하는 스프링캠프 시기에 맞춰 강민호의 동선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돌발악재가 없는 한, 강민호는 2017시즌 개막에 맞출 수 있을 것이다. 캡틴으로서 팀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선수인데다 2017시즌 후 2번째 FA를 앞두고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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