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수 17득점… 대한항공 선두 탈환

  • 동아일보

1위 노리던 한전에 3-0 승리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선두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0(28-26, 25-14, 25-21)으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는 등 시즌 초반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다가 3위로 내려앉았던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승점 40점으로 두 계단 상승하며 현대캐피탈(39점)을 제치고 다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주전 공격수인 김학민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신영수가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17득점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프로 원년인 2005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인 신영수는 이날 득점은 물론이고 공격성공률(55%)에서도 팀의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16득점·44%)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신영수는 3세트 24-21에서 한국전력의 외국인 선수 바로티의 백어택을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하는 등 블로킹으로만 5득점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경기 뒤 “신영수의 몸 상태가 최근 좋다. 5라운드 중반까지 가급적 선발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 3-0(25-18, 25-23, 25-22) 완승을 거뒀다.

인천=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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