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6연승…이정현을 누가 막을쏘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21일 05시 45분


KGC 이정현(왼쪽)이 2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경기 도중 김지완의 수비를 뚫고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KGC는 이정현의 맹활약으로 손쉽게 1승을 추가했다. 안양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KGC 이정현(왼쪽)이 2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경기 도중 김지완의 수비를 뚫고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KGC는 이정현의 맹활약으로 손쉽게 1승을 추가했다. 안양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전랜전 24점·6리바운드·8어시스트
김지완·박찬희·지역방어도 무용지물
포스트 장악한 사이먼과 6연승 견인


KGC가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KGC는 2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101-93으로 승리를 거둬 6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6승(5패)째를 수확한 KGC는 공동 2위 오리온과 삼성(이상 14승6패)에 1.5경기차로 앞서나갔다.

KGC의 김승기 감독은 경기 전 선수단 미팅을 아주 짧게 가졌다. 그는 “우리는 최근 13경기에서 단 한번 패했다. 잘하고 있는데 선수들에게 무슨 말을 하겠나. 자신감 잃지 말고 하던 대로 하자고 했다. 다만, 전자랜드가 최하위 kt에게 지고 왔기 때문에 단단히 벼르고 나올 것이라는 점만 짚어줬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KGC는 자신감이 넘쳤다. 특히 주포 이정현(24점·6리바운드·8어시스트)의 기세가 대단했다. 전반에만 14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49-37 리드를 이끌어낸 이정현은 3쿼터 들어서도 전자랜드의 수비를 유린하면서 자신의 공격력을 마음껏 뽐냈다. 상대 수비가 자신에게 몰릴 때에는 패스로 영리하게 대처했다. 전자랜드는 이정현을 막기 위해 팀 내에서 가장 수비가 좋은 김지완, 박찬희를 번갈아 붙이고 지역방어까지 썼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KGC는 데이비드 사이먼(30점·6리바운드·4어시스트·3스틸)까지 포스트를 장악하면서 전자랜드를 무너뜨렸다. 3쿼터 종료 1분17초 전에는 키퍼 사익스(8점)의 덩크슛으로 77-57로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전자랜드는 2쿼터 도중 주득점원인 제임스 켈리(14점·4리바운드)가 발목을 삐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2연패를 당한 전자랜드(11승11패)는 경기가 없었던 모비스(10승10패)와 공동 5위가 됐다.

안양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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