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스 원맨쇼’ LG 3연승 질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15일 05시 45분


LG 제임스 메이스가 14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SK와의 홈경기 도중 중거리슛을 시도하고 있다. 29점·14리바운드를 기록한 메이스의 활약 덕분에 LG가 SK를 꺾고 웃었다. 사진제공 | KBL
LG 제임스 메이스가 14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SK와의 홈경기 도중 중거리슛을 시도하고 있다. 29점·14리바운드를 기록한 메이스의 활약 덕분에 LG가 SK를 꺾고 웃었다. 사진제공 | KBL
29점·14R·6AS…SK전 승리 주역
전자랜드는 모비스 꺾고 3연패 끝


제임스 메이스가 LG에 3연승을 안겼다.

LG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3라운드 SK와의 홈경기에서 메이스의 29점·14 리바운드·6어시스트 맹활약을 앞세워 76-70으로 이겼다. LG는 9승10패, SK는 7승12패를 각각 마크했다.

LG의 상대 SK는 11일 KGC전에서 3-2 지역방어에 고전하며 70-96 완패를 당했다. 게다가 신인 포워드 최준용이 무릎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해 큰 타격을 입었다. SK 문경은 감독은 LG전을 앞두고 “최준용의 자리는 다른 포워드를 기용하기보다 앞선에 3명의 가드를 세우는 3-2 지역방어를 통해 채우려고 한다. 가드가 3명이면 상대의 지역방어를 깨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방어는 매치업이 잘 이뤄지지 않을 때 효과를 발휘하지만, 리바운드가 강한 센터를 보유한 팀을 만나면 치명적 약점으로 작용한다.

LG는 SK의 이 같은 수비변화에 무리 없이 대처했다. 메이스의 존재가 결정적이었다. 메이스는 SK가 지역방어로 나오면 볼 없는 움직임을 통해 동료들의 패스를 받아 득점하고, 공격리바운드까지 걷어냈다. 맨투맨 수비 때는 적극적 포스트업으로 SK수비를 흔들었다. 여기에 2개의 3점슛까지 곁들였다. 74-67로 앞선 경기 종료 59초 전에는 절묘한 패스로 김종규(18점·4리바운드·4블록)의 덩크슛을 어시스트하며 만점 활약을 보여줬다.

한편 인천에선 전자랜드가 모비스를 96-87로 누르고 3연패를 끊었다. 전자랜드는 10승째(9패)를 챙긴 반면 모비스는 10패째(9승)를 떠안았다. 전자랜드 제임스 켈리(24점·10리바운드)와 정병국(21점)은 45점을 합작했다.

창원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